*이 콘텐츠는 TYUNN님의 원작을 바탕으로 공간 AI 각색 및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 "이 방, 진짜 이렇게까지 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9평 1.5룸 오피스텔에서 자취 중인데요. 방 구조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늘 어수선했어요.
특히 거실은 쉼이 없고, 침실은 너무 다 보여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아키스케치로 1안, 2안을 직접 설계를 해본 끝에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그 비교 과정,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 암체어 VS. 라운지 체어

거실 한켠, 혼자 앉는 1인용 의자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처음엔 다리가 짧고 컴팩트한 암체어를 두었는데,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긴 했지만 몸을 기대거나 푹 쉬기엔 아쉬움이 컸죠. 그저 ‘앉는 자리’는 되지만, ‘쉼의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라운지 체어로 바꿔봤어요. 기울기 있는 디자인 덕분에 앉는 순간 체형을 감싸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 휴식하기에 딱 좋은 구조더라고요. 가죽 재질과 곡선형 실루엣이 어우러져 공간 무드도 훨씬 깊어졌고요. 시선이 닿는 위치에 배치하니 거실의 중심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결국, 저는 라운지 체어를 선택했습니다. 부피는 다소 커졌지만 그 의자 하나로 거실 전체가 ‘쉼의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단순히 앉기 위한 의자가 아니라, 편안하게 기대어 쉬는 자리를 만들어준 선택이었어요.

🧺 건조기 존 – 감출까, 드러낼까?

같은 창가 자리에 같은 건조기를 뒀는데, 가리는 방식만 바꿔도 공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1안에서는 건조기를 상판으로 감싸 수납장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상단에는 조명과 화병, 오브제를 배치해 시선을 분산시켰고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라이트 우드 톤을 사용해 들어오자마자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는 구조였어요. 특히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생활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 포인트였죠.

반면 2안은 가전을 숨기기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어요. 건조기 옆에는 내추럴한 빈티지 수납장을 두고, 상단엔 액자와 조명으로 꾸며 인테리어처럼 보이게 연출했어요. 보기엔 감성적이지만, 실사용 공간으로는 오히려 더 어수선해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결국 저는 1안을 선택했어요. 건조기를 숨기되 주변 가구와도 잘 어우러지고, 톤앤톤 구성까지 깔끔하게 맞춘 덕분에 실용성과 심미성 둘 다 만족스러웠거든요.

🛏 침실 배치 – 보일 듯 말 듯, 그 선을 지키기

침실 배치는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엔 책상 옆에 침대를 나란히 배치하고, 입구 쪽엔 서랍장을 두어 침대를 반쯤 가려보았어요. 덕분에 방 전체가 트여 보이고 개방감은 좋았지만, 침대가 여전히 반쯤은 보이다 보니 프라이버시 면에선 아쉬움이 남았죠.

그래서 다시 침대와 책상을 서로 등지게 배치해봤어요. 그리고 침대 옆엔 서랍장을 ㄱ자 형태로 두어, 입구에서는 침대가 전혀 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완전히 차단했죠. 그랬더니 공간이 훨씬 아늑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대신 약간의 답답함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는 훨씬 편안했습니다.

침대가 보이지 않으니 쉴 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됐고, 서랍장이 협탁 역할까지 해줘서 실용성도 높아졌어요. 작지만 ‘진짜 내 공간’ 같은 침실을 원한다면, 이렇게 시선을 분리하는 방식도 정말 추천드려요.

🌅 아침에 햇살을 받을 수있는 창가 쪽 침대 배치

마지막으로 고민했던 건 창가 배치였어요. 처음엔 침대를 창가 쪽으로 붙여서 아침 햇살을 바로 받는 구조로 설계했어요.

자연광 덕분에 알람 없이도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됐죠. 하지만 책상과 침대가 붙어있다 보니 시야가 분산되고, 침대 옆 공간이 협소해 협탁이나 수납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번엔 책상을 창가 쪽으로 바꿔봤어요. 덕분에 햇살은 집중할 때 받게 됐고, 책상에 앉아 창밖을 보는 구조라 답답함도 없었어요. 침대는 반대로 벽 쪽에 두고 등지게 배치해서 업무 공간과 쉼의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할 수 있었죠. 책상도 넓어졌고, 침대 옆엔 서랍장이 들어가 실용성도 더해졌어요.

결론적으로는 2안이 저에겐 훨씬 잘 맞았어요. 침대와 책상이 떨어져 있으니 쉼과 일이 확실히 분리되고, 두 공간의 역할이 분명해졌거든요.

구조는 그대로, 쓰임은 완전히 새롭게

똑같은 9평인데, 지금은 훨씬 덜 복잡하고, 덜 귀찮아졌답니다. 동선이 자연스러워졌고, 각 공간마다 기능이 분명해졌거든요! ‘이렇게까지 해볼 필요 있나?’ 싶었지만, 해보길 정말 잘했어요. :)

1안, 2안을 고민했던 시안 같이 올려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