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루어질지니 × 한옥 감성 게스트하우스: 지니 스테이(Genie Stay)

🏠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속 가영의 룸 투어

Wisdom

Area47 Pyeong (Korean unit of area)
Family TypeOther
Number of Rooms4 Bed
Interior StyleKorean & Asian
Residence TypeSingle-Family Home

여러분은 최근에 재밌게 본 드라마 있으신가요?

저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루어질지니>를 정말 인상 깊게 봤어요!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는데,

특히 드라마 속 한옥 공간의 분위기가 너무 인상적이더라고요.

넷플릭스 _ 다 이루어질지니

시리즈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영의 집을 진짜 게스트하우스로 만든다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지니 스테이(Genie Stay)예요.

‘한옥의 온기’와 ‘드라마의 판타지 감성’을 결합한 K-콘텐츠 체험형 게스트하우스랍니다.


🏠 시리즈 속 가영의 집 ,“길들여진 사이코패스의 공간”

넷플릭스 _ 다 이루어질지니 속 가영의 방

드라마 속 가영의 집은 겉으로는 평화로운 한옥이지만,

자세히 보면 감정이 닫힌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에요.

정갈한 방, 규칙적인 가구 배치, 차가운 조명 톤.
그런데 곳곳에 보이는 중동풍 패브릭과 소품들이 ‘지니(Genie)’라는 이질적인 존재를 암시하죠.

넷플릭스 _ 다 이루어질지니 속 가영의 방

넷플릭스를 보면서 디자인해 보았는데 시리즈 속 가영의 방과 비슷한가요?

이 공간이 흥미로운 건, 따뜻함과 낯섦이 공존한다는 점이에요.

한옥의 목재 질감과 중동풍의 신비로운 소품이 섞이면서 묘한 긴장감이 생기거든요.

다양한 중동풍 소품 중에서 지니의 램프는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나전칠기 테이블 위에 있는 램프는 이질적이면서 사람들을 심리를 흔드는 것 같아요.

🧞

여러분은 눈 앞에 지니의 램프가 있다면 소원 3가지를 어떤 것을 빌건가요?
저도 지니의 램프에 소원 3가지를 어떤 것을 빌어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공간인 것 같네요.

가영의 방을 자세히 보면 곳곳에 책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유는 가영(수지)은 싸이코패스 성향으로 어릴 때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통제당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자신의 세계를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안심하죠.

책장은 그 질서의 상징이에요.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모습은 감정 대신 지식을 쌓는 행위,

즉 ‘감정의 혼란을 이성으로 덮는 방어기제’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여러분은 공간을 보면서 명품 가방과 옷이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하셨나요?

명품에도 다 복선이 있었답니다..!

바로, 1화에서 가영의 명품 가방을 본 엄마가 양육비로 준 돈으로 명품을 샀다고 오해하지만,

가영은 단호하게 이렇게 말하죠.

넷플릭스 _ 다 이루어질지니 속 분노를 조절하는 가영의 모습

“당신이 준 돈은 진즉에 다 기부했어. 내가 샀어. 내가 벌어서 산거라고."

이 말은 단순한 반박이 아니라 자기 증명의 의지가 들어 있어요.

이 공간은 시리즈에서 스치듯이 나왔던 복도랍니다.

드라마 속 한옥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할머니의 가치관이 시각화된 공간이에요.
복도와 방이 분리되고, 가구가 정갈히 놓인 구조는 ‘안전하지만 닫힌 세계’를 상징한답니다.

즉, 할머니는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가영을 지키려 했지만,

동시에 세상과 가영 사이의 벽을 만들어버린 셈이에요.
이게 바로 ‘길들여진 사이코패스’ 가영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예요.

이렇게 시리즈 보면서 공간 속 의미있는 소품과 가구를 찾으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720투어를 통해 <다 이루어질지니> 속 가영의 방을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 한옥의 온기가 깃든 공간, 마루 라운지

<다 이루어질지니는>는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 작품이지만,

해외에서는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몰고 있는데요.

해외 시청자들이 많으면서 한국 여행 시 외국인 관광객의 30~40%가 한옥 숙소 체험을 선호한다고 해요! 

이 공간은 번외로 외국인 관광객을 저격할 게스트 하우스로 디자인해 보았어요.

한옥의 마루는 늘 ‘사람’이 중심이에요.
햇살이 머물고, 바람이 스치며, 이야기가 흘러가는 그 사이에 마루가 있죠.
지니 스테이의 마루는 그 전통적인 역할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현대 여행자에게는 머무르고 교류하는 감성 라운지로 새롭게 재해석됐어요.

마루 위에는 소반과 방석이 놓여 있어요.
앉는 순간, 자연스럽게 몸이 낮아지고 시선이 부드러워져요.
차 한 잔과 다과를 나누며 ‘잠시 멈춤’을 경험하게 되죠.

게스트하우스는 외국인 게스트가 많은 것을 고려해 좌식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히 머물 수 있도록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함께 배치했어요. 

한옥의 전통은 지키되, 머무는 사람의 일상을 존중하는 디자인이에요.
‘전통을 불편함이 아닌 경험으로 만드는 공간'이죠.

“지니 스테이의 라운지는 전통의 온기와 사람의 온기가 만나는 곳이에요.
다과 한 잔, 대화 한 줄, 그리고 그 사이의 고요함까지 —
이곳에선 모든 것이 천천히 스며듭니다.”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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