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a
part 1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새 집처럼 바꾸는 것”보다
이 부부의 지금 삶에 맞게 집을 다시 정리하는 일에 가까웠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늘 비슷한 순간이 옵니다.
고객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설명은 이해가 가는데…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 이번처럼 체리 몰딩, 꽃무늬 벽지가 남아 있는 집은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2D 도면이나 말로는 서로의 그림이 맞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 단계부터는 공간을 하나씩 눈에 보이게 정리해 나갔습니다.
🪄마감재 바꾸기

아키스케치를 이용해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해 보면서 가장 어울리는 느낌을 찾아봅니다.
클릭 한번에 타일, 우드, 스톤 등 다양한 재질로 변경이 가능해요!

고객님께서 다양한 마루 시안을 보고 싶어 하셔서 여러 개를 적용해서 보여드렸어요
밝은 톤을 원하시지만, 너무 하얀건 또 싫다고 하셔서
마지막 사진의 화이트 오크톤의 마루를 선택하셨어요
🪑가구 배치하기
마감재를 어느정도 정했으면 3d 가구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가구를 배치해요.

메이저 가구회사들의 제품들이 대부분 있어 그냥 클릭해서 배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힘겨운 모델링 업무에서 해방…!
이제 리모델링 시안이 완성되었습니다.
거실부터 한번 보시죠!

비포의 거실과 주방은 체리 몰딩과 꽃무늬 벽지가 곳곳에 남아 있어
공간 자체는 넓었지만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이 강했어요.
리모델링 후에는
몰딩을 정리하고 벽과 바닥을 밝은 톤으로 통일해
공간의 윤곽을 먼저 또렷하게 잡았습니다.
같은 소파와 테이블을 사용했는데도 느낌이 전혀 다르죠?
이 공간의 핵심 변화는 거실과 주방 사이 벽을 허물고 주방을 대면형 구조로 바꾼 점이에요.
대면형 주방으로 바뀌면서 요리·식사·휴식이 한 공간 안에서 흐르듯 연결되고,
공간을 훨씬 넓찍하게 쓸 수 있어요.
안방 역시 예전에는 패턴 벽지와 짙은 몰딩 때문에
공간이 실제보다 좁고 낮아 보였어요.침대 외에는 머무를 이유가 없는 방이었죠.
리모델링 후에는
벽면을 단정한 마감으로 정리하고 헤드보드 뒤 우드 월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안방 안에 새로 만든 파우더룸이에요. 침대와는 공간을 뚜렷하게 나누어
수면 공간과 준비 공간이 서로 방해 받지 않도록 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 쓰던 방에는 동물 무늬 벽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추억은 많았지만 지금의 생활과는 맞지 않는 공간이었죠.
리모델링 후 서재는 패턴을 모두 걷어내고 차분한 그레이톤의 벽지로 마감했어요.
거실에 있던 우드 책장으로 벽면을 채우니 정말 다른 공간 같죠?.
창가 쪽에는 책상을 두어 낮에는 자연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했고,
오른쪽에는 라운지체어를 두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어요.

이렇게 렌더링을 하나씩 걸어보며 비교하다 보니
고객분들도 점점 질문이 바뀌기 시작하셨어요.
“괜찮을까요?”에서
“여기엔 이걸 두면 좋겠네요” 로요.
그 순간이 오면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720 투어

렌더링을 통해 예상 이미지를 보내드릴 때 720투어도 함께 보내드리면 더 좋아요.
평면 이미지만 보고 승낙하셨다가 현장에서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에에요.
평면으로 봤던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의 괴리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시공 전에 꼭! 720 vr투어를 사용해 공간을 둘러볼 수 있게 해드리면 좋습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새로 만든 서재까지.
직접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이 720투어는 링크로도 전송이 가능한데요,
원거리 고객의 경우 왔다갔다 하실 필요가 없어서 정말 편해 하셨던 기억이 나요.
아키스케치에서는
디자인에 사용한 자재와 가구가 그대로 반영되어
클릭 한 번으로 견적서를 정리할 수 있었어요.

3D 모델링에 사용된 자재들이 자동으로 정리되다 보니,
“이 자재가 왜 들어갔는지”
“어디에 쓰이는 비용인지”를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고객께서 이해하기가 쉽더라구요.
이번 실버 부부 리모델링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두 분의 의견을 얼마나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느냐가 중심이 된 프로젝트였어요.

말로 설명하고 상상하던 집을 렌더링을 통해 미리 보고, 함께 걸어보며 결정할 수 있었던 점이
결정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주었고요.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에서는 아키를 유용하게 사용할 듯 합니다!
다음 현장 기록도 정리해서 가져와 볼게요. 다음에 뵈어요.☺️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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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