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머물고 싶게하는 공간

혼자 사는 음악감독의 하루가 흐르는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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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명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6단지 98C6m² 확장형
평수29
가족형태싱글라이프
방 개수3개
주거형태단독주택
인테리어 스타일
내추럴빈티지클래식 & 앤틱미드센추리모던

🎧 음악감독의 하루가 흐르는 집

이곳은 한 음악감독이 홀로 머무는 타운하우스입니다. 새벽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뜨고, 밤엔 직접 고른 바이닐을 틀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음악과 빛, 자연이 함께하는 집 죠.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햇살이 깊숙이 스며드는 거실 & 다이닝 공간

집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탁 트인 채광과 시원한 층고입니다. 전면에 자리한 큰 창 덕분에 하루 종일 공간 곳곳으로 빛이 깊게 스며들고, 시간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실내 어디에 있어도 빛이 닿는 구조 덕분에, 전체 공간이 더 넓고 여유롭게 느껴지죠.

전면 유리창 너머로 햇살이 깊게 스며드는 이 공간은, 음악감독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이자 다이닝 공간입니다.
바닥엔 따뜻한 톤의 원목 데크를 깔고, 그 위엔 얇은 러그를 덧대어 공간의 경계를 은은하게 나눴습니다.

유리 상판에 스틸 다리가 달린 테이블을 두고 각기 다른 디자인의 의자들을 두였지만, 스틸 프레임으로 연결된 구성으로 배치했는데요. 소재는 다르지만 우드·블랙·레더 톤으로 맞춰 시각적으로 공간을 넓고 단정하게 만듭니다. 테이블 위로 알루미늄 재질의 팬던트 램프를 두어 공간에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다이닝 공간은 곡 작업을 위한 미니 콘트롤룸처럼 꾸며졌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턴테이블과 스피커, 그리고 수십 장의 LP가 빼곡히 꽂힌 오픈 셸프. 하루의 여러 활동이 이 공간 안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철제 체어와 테이블 그리고 램프와 스틸 수납장의 차가운 소재에 나무와 빛이 더해지며 이 공간만의 미묘한 온도를 만들어냅니다.


🌿 집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숲, 중정

이 집의 중심에는 중정(中庭)이 있습니다. 집안 어디서든 나무를 마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로, 영감을 주는 사적인 정원이자 일상의 리듬을 조율해주는 쉼표 같은 공간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믹싱을 하다가도, 고개를 들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노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 기능과 감각이 공존하는 주방

화이트 벽돌무늬 타일과 철제 하부장으로 구성된 L자형 키친은, 심플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빽빽하던 기존의 상부장은 과감히 생략하고, 블랙 색상의 오픈 선반을 설치해 가벼운 그릇들과 주방 소품들을 정리해 올려두었습니다. 선반과 조리대 사이 작은 창을 통해 자연광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며, 수납과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조용히 기능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식기건조대 옆에 블랙 톤의 깔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를 두어 싱크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고

블랙컬러의 쿠쿠 3구 인덕션버츄오플러스 커피 머신을 비롯한 간결한 조리기구가 이 공간을 더욱 정제되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깔끔한 동시에 리듬감 있는 주방이자 절제된 미감이 돋보이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 음악이 모인 오디오 & 감상 존

다이닝 공간 옆 벽면은 다양한 음향장비와, LP 컬렉션, 빔프로젝터가 놓인 오디오존이자 감상 공간입니다.
낮은 스틸 수납장 위로 자주 쓰는 자동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야마하 스피커가 올라가고, 그 아래엔 바이닐이 알차게 정리되어 있죠.

선반 양 옆으론 제네바 Hifi 모델 L 블루투스 스피커를 두어 사운드 작업과 감상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복잡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절제된 감각이 보이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선반 위엔 가볍게 꺼내 쓸 수 있는 LG전자 시네빔 큐브가 놓여 있어 필요할 때 스크린을 벽에 띄워 직접 작업한 영화, 드라마, 광고 작업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구나 소품이 많진 않지만, 모두 일관된 컬러와 재질로 구성되어 공간이 어지럽지 않고 정돈되어 보입니다.


✍️ 마무리하며

이 집은 생활과 창작이 구분되지 않는 곳으로 과하지 않은 재료와 빛이 잘 드는 구조, 소리가 머물 수 있는 여백, 그리고 적절히 배치된 수납과 오브제가 함께 어우러진 집입니다. 혼자 살아도 복잡하지 않고, 작업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주택.

이런 집이 궁금했다면, 이 공간을 천천히 들여다봐도 좋겠습니다.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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