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오피스텔에서 자취 로망 인테리어 실현하기!

Elodie

건물명건대입구역자이엘라
평수8
가족형태싱글라이프
방 개수1개
주거형태오피스텔
인테리어 스타일
빈티지미드센추리모던

복층 오피스텔에서 자취 로망 인테리어 실현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자취 4년차, 올해 대학에 졸업해서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회생활 병아리 Elodie예요. 저는 미술대학 회화과를 전공해 디자인, 패션, 미디어 등등 각종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 관심이 인테리어까지 닿게 되었어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저의 두 번째 집인데요, 이전 집에서는 하지 못했던 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자취 공간이에요. 아무래도 이전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기도 하고 저의 취향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전이라 ‘나만의 공간을 담은 집’은 저의 로망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실현했어요! 실현한 공간 함께 보시죠.

위 사진은 저의 실제 주거 공간의 모습이에요. 이 공간은 1층으로, 현재 저의 만능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우드 가구나 부드럽고 매트한 소재를 좋아하는데 그 취향을 맘껏 담은 공간이에요. 인공적인 컬러나 소재보다 우드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복층 오피스텔의 평면도예요. 일반적인 복층 오피스텔 구조의 집이에요. 저는 보통 1층에서 식사, 작업, 여가, 집안일까지 거의 모든 활동을 해요. 그리고 2층은 ‘취침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복층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원룸 구조임에도 1층과 2층 두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 인테리어 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그 복층 구조의 장점을 살려, 저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생산활동 공간과 휴식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너 집을 보면 너라는 사람이 보여”라는 제게 하곤 해요. 또 가끔은 질문도 받죠. 

🤔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돼?

저도 초반에는 개인 공간을 제대로 만드는 게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어요. 유튜브에서 <복층 오피스텔 꾸미기>, <오피스텔 룸투어>등등 안 본 영상이 없죠. 그러면서 제가 찾은 방법은 이거였어요. 인테리어 구상을 하기 전, 본인이 주로 하는 일이나 하루 생활 패턴을 먼저 생각해보는 거예요. 저같은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면 꼭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루틴이 있어요. 그리고 컴퓨터가 있는 책상으로 가서 메일함을 확인해요. 평일에는 회사로 출근을 해서 집에서 일을 하진 않지만, 주말에는 평일 동안 하지 못한 자기계발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요. 아이패드로 종종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하루 행동 반경은 컴퓨터가 있는 책상 주변에서 주로 이루어져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야 하고, 시각적 변화를 줘서 시야각이 답답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이런 변화를 주기 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1) 의자 옆에 필요한 것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 두기, 2) 창을 바라보는 의자 배치(풍경의 시각적 변화)였어요. 실제 사용한 가구들을 소개하면서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식사부터 업무까지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한 만능 테이블

1층이 작업 공간이고, 제가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베이지톤의 오크 무늬목을 가진 까사미아의 로네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본가에서도 그렇고, 늘 화이트 책상만 사용했던 터라 우드 테이블을 가져보는 건 저의 소소한 로망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직사각형의 베이직한 형태라 어디에나 잘 어울려요. 우드 소재가 초록식물이랑도 굉장히 잘 어울려서 작은 화분을 올려 놓는 것도 좋아요.

제가 또 요리하는 걸 무척 좋아해서 가끔 친구 1~2명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 테이블이 4명까지도 충분히 수용하고, 혼자서는 노트북, 아이패드, 데스크탑 전부 펼쳐놓고 작업할 때가 있는데요 테이블의 공간이 넉넉해서 여유롭게 공간을 누릴 수 있어요. 크기 덕에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특히 음식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으면 우드의 따뜻한 색감 덕인지 음식도 더 맛있게 나오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하루 중 8시간은 머무는 자리

이 자리는 책을 읽기도, 컴퓨터 작업을 하기도, 식사를 하기도 좋아요. 이 집에서 나오는 생산적인 것들은 모두 이 자리에서 나온다고 보면 돼요. 창을 바라볼 수 있게 의자를 두어, 시간대의 변화를 선명히 느낄 수 있고, 공간에서 무얼 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게 느껴져요.

작지만 공간에 활력을 만드는 조명

작은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실용적이면서 디자인적인 제품을 배치하고 싶어서 열심히 발품 팔며 알아봤어요. 긴 고민 끝에 배치해본 아르떼미데(ARTEMIDE) 이클리스 조명. 주로 브라운 계열로 이루어진 공간에 쨍한 주황색의 생동감 있는 조명을 두니 생각보다 효과가 크더라고요. 공간이 더욱 활기 있어졌어요.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조명의 형태가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사물이지만 사람의 형체 같기도 해서 생명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줘요. 특히 안쪽의 흰색 반 구를 돌려가며 조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조명의 특징이에요. 저는 밝은 주황 컬러를 선택했지만 그 외에도 옐로우, 레드, 화이트 컬러가 있어서 각자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잠깐의 휴식을 위한 1인 소파

쇼파에 앉아 책을 보는 시선이에요. 1인 쇼파는 일반 의자보다 높이가 낮아 책상을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책상을 사용해야 할 때는 반대편 의자에 앉고, 이 자리에서는 컴퓨터 모니터를 돌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용도로 사용해요. 소파는 텍스쳐의 SOF1 (ACE/Camel (A-05))로 집에 놀러 온 손님들을 위한 자리로 쓰이기도 해요. 자리가 너무 편해서 지인들이 쉽사리 집에 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을 정도죠. 

작업 공간 옆에는 책상이 하나 더 있는데요, 원룸이라면 흔히 있는 빌트인 책상이에요. 저는 메인 책상을 따로 구매했기에, 이 공간은 책이나 커피머신을 배치한 홈카페 존이에요. 거창하진 않지만, 자취생에겐 이 정도도 로망 실현이거든요. 아침에 비몽사몽하게 커피를 내리면 기분이 얼마나 좋게요 🥰

공간이 다소 어둡고 답답해 보여서 작은 단스탠드를 하나 놓았는데, 그 덕분에 훨씬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완성되었어요. 답답한 공간에는 무드등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책상 위에는 자주 쓰는 향수, 잘 읽는 책, 외출할 때마다 챙기는 헤드셋 등 손이 자주 가는 것들을 배치했어요. 책상 아래는 버리는 공간으로 두지 않고, 휴지통과 빨래 바구니, 심지어 보관하기 힘든 큰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매거진랙까지 함께 두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답니다. 원룸 거주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짜투리 공간의 활용이에요!

왼쪽이 3d로 구성된 공간이고 오른쪽이 실제 공간이에요. 꽤나 비슷하게 구현된 모습이죠.


2층으로 가보실까요?

2층은 1층과 다르게 아키스케치를 활용해보고 인테리어 계획 세우기 너무 편리해서 3d로 먼저 디자인한 뒤 최대한 비슷하게 실제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아키스케치 내에서 도면도 다 가져올 수 있어서 공간의 치수를 따로 재지 않아도 되고 가구나 러그의 사이즈도 따로 재지 않아도 돼서 편했어요.

2층은 침대와 조명만 있는 정말 심플한 공간으로 다른 물건이 없어 온전히 취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복층 공간은 천고가 낮아 침대 프레임을 설치하면 오히려 공간이 답답해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침대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두어 눈높이를 낮췄고 이로 인해 편하고 안정적인 구도가 완성되었어요.

밤의 분위기는 낮과는 또 달라요. 2층 벽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자기 전에는 종종 책도 볼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침대 옆에는 작은 사이드 테이블을 두었답니다. 테이블에는 휴대폰이나 책을 올려두기 편리하겠더라고요.

가끔은 편안한 취침을 위해 자기 전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요, 개인 업무로 인해 새벽 늦게 자다 보면 밤낮이 바뀌어 시차를 원상복구 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 잠이 더 잘 오게 돼요. 그래서 사이드 테이블은 물을 올려두기 좋아요. 2층에 있을 때는 1층으로 내려오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아서 물을 항상 침대 근처에 두는 것을 추천해요.

2층 공간까지 해가 잘 들지 않아 조금 어두운 편이에요. 그덕에 밝은 아침에 더 늦게까지 자고 싶을 때도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스탠드와 사이드 테이블은 우드 소재로 맞춰 통일감을 주었고, 침대 옆에는 작은 러그를 깔아 공간이 더 아늑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했어요.

핑크색상의 침구가 2층 공간의 포인트랍니다.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외에는 특별한 가구가 없길 바랐지만 공간이 좀 더 감각적이면 좋을 것 같아, 아트 포스터와 액자를 붙여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주의할 점은 액자는 머리 위에 걸면 떨어져서 다칠 위험이 있으니 머리에서 먼 벽에 걸거나 바닥에 세워 두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렇게 해서 실제로 완성된 저의 2층 공간의 모습입니다!

3D로 계획한 모습과 굉장히 흡사한 모습이죠? 1층을 인테리어 했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꾸밀 수 있어요. 2층의 층고가 낮아서 가구가 공간에 비해 높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요, 아키스케치로 계획을 세우고 꾸미니 우려했던 부분이 전부 해소가 되더라고요.


저희집 복층 오피스텔 집들이 어땠나요?

공간을 구현하면서 다른 컬러의 다른 가구들도 배치해보면서 다음 인테리어는 어떤 식으로 해볼까 구상도 함께 했어요. 이번 공간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1층은 선 인테리어, 후 3D디자인이지만 2층은 선 3D인테리어 구상, 후 실제 인테리어의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공간과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은 아키스케치로 3D공간 먼저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예요! 오늘도 콘텐츠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린 다음 콘텐츠에서 또 만나요👋🏻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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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