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 연애 끝에 행복주택에 당첨되어 살림을 시작한 집돌이 집순이 커플입니다 :) 처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간인 만큼, 최대한 서로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하나하나 꾸며봤어요.

다이닝 겸 거실 🍽️ 🎮

게임과 영화 보기가 취미인 저희 커플에겐 TV와 PC 모두 필수였어요. 하지만 원룸형 구조라 공간 분리에는 한계가 있었죠. 저는 콘솔 게임을, 남자친구는 스팀 게임을 좋아해서... 결국 55인치 TV와 게이밍 PC를 모두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따로 식탁을 쓰기보다는 TV 보며 식사하는 걸 좋아해서, 다이닝 공간은 따로 만들지 않고 거실 중심으로 셋업했답니다.

잠버릇이 좋지 않은 저 때문에 라지 킹사이즈 침대를 꼭 넣어야 했고, 덕분에 공간은 더 타이트해졌지만 그래도 저희 기준엔 딱 맞게 만족스러워요.

다행히 둘 다 미니멀한 옷장을 지향하는 편이라 작은 옷장 하나로 사계절 옷과 이불 보관까지 해결했어요.

파우더룸 겸 PC 공간 🧴💻

저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아서 화장대는 과감히 생략! 대신 속옷과 양말을 수납하는 서랍장 위에 거울을 두고 간단한 파우더룸을 만들었어요. 입식으로도, 책상 의자를 끌어다 앉아 사용할 수도 있어서 아주 실용적이에요.

책상은 L자형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고, 벽에는 좋아하는 오브제들과 메모들을 붙여두었어요. 남편과 함께 쓰는 공간이라 가끔은 각자 일에 집중하고, 또 때로는 함께 홈카페처럼 여유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죠.

주방과 홈카페 ☕🍞

주방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지만 자주 쓰는 것들은 한눈에 보이고 손에 닿기 쉽게 정리했어요. 수납을 충분히 확보하고, 상부장 대신 선반으로 꾸며서 답답하지 않게 만들었답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커피 내리는 게 소확행이라 커피머신, 토스터, 전자레인지 등 자주 쓰는 가전은 동선 따라 배치했어요. 예쁜 잔과 소품들로 작은 홈카페 느낌도 살렸고요!

매일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공간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정말 특별해요.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우리만의 속도로 채워나가는 이 공간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답니다 :)

신혼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작은 아이디어가 되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