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의 미학으로 채운 집, 문화 수집가의 갤러리 홈

예술 작품으로 디자인한 공간

Elodie

건물명기타
평수20
가족형태싱글라이프
방 개수1개
주거형태아파트
인테리어 스타일
모던미니멀

수집의 미학으로 채운 집, 문화 수집가의 갤러리 홈

안녕하세요, Elodie예요🙋🏼‍♀️
이번에는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매거진 에디터 다나의 집을 디자인 하게 되었어요. 전시도 자주 보러 다니고 문화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 작품 수집하는 데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데요, 오랫동안 모은 작품과 오브제가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리빙룸과 다이닝 공간을 구성했어요. 화이트와 블랙을 중심으로 조용하게 풀어내되, 오브제와 가구의 선명한 형태,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컬러감을 주었죠! 이 공간은 마치 갤러리 같기도 해요.

우선 다나가 원하셨던 공간 무드보드예요. 원하는 느낌의 공간 이미지를 래퍼런스로 가져오셔서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탄생한 에디터님의 공간. 한번 디테일하게 소개해드릴게요!


공간 구성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한번에 다나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존이 눈앞에 보여요. 예술을 좋아하는 다나의 그림 사랑과 음악 사랑이 엿볼 수 있죠. 우측 벽에는 헹거가 있어 차키나 장바구니 같은 걸 걸어놓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사각형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거실 공간 🔲

현관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거실 공간이 펼쳐져요. 이 공간에서는 ‘사각형 실루엣’에 초점을 맞춰 가구를 구성했어요. 1인 소파, 메인 소파, 거실 테이블까지. 주요 가구들은 모두 직선의 구조가 돋보이는 사각형 형태로 선택했어요. 형태의 통일감 덕분에 컬러나 디테일이 다른 가구들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으로 어우러지며 공간에 안정감을 준답니다. 곡선이 들어간 가구나 오브제는 의도적으로 ‘포인트’로만 사용해 시선이 머물 수 있는 지점을 만들었어요.

거실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 가구는 바로  바이헤이데이(BYHEYDEY)의 Piloti Sofa Table이에요. 사각형 상판이 네 겹으로 겹쳐져 마치 레이어를 쌓아올린 듯한 구조가 인상적이죠. 단순히 형태만 감각적인 것이 아니라, 사이사이에 책이나 오브제를 수납할 수 있어 실용성도 함께 갖춘 테이블이에요.

매거진 에디터이신 만큼, 관련 서적도 정말 많더라고요. 지저분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러프하게, 감각적으로 배치하고 싶어서 책을 세워도 보고, 쌓아도 보며 다양한 구성을 시도했어요. 하얀 벽이라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었는데, 책을 층층이 쌓아두니 오히려 하나의 오브제 같고, 가구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옆에는 원형 조명을 함께 두었는데, 직선의 책들과 대비되면서 공간 안에서 더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빛났어요.

특히 저는 거실 한 켠에 배치한 이 존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잭슨카멜레온(JacksonChameleon)의 Grid RugRow Shelf Medium 의 보라색과 버터 컬러가 만들어내는 조합이 너무 유쾌하더라고요. 러그와 수납장 모두 그리드 패턴을 활용하고 있어서 작은 공간 안에서도 확실한 통일감과 개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혹시 공간이 단조로워 보일까 봐 길게 뻗어나오는 벽스탠드 조명도 함께 설치해줬는데요, 어떤가요? 시선이 탁 꽂히면서도, 공간에 집중력을 만들어주는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에디터의 강약조절 다이닝 공간 🍽️

다음은 다이닝 공간이에요. 예술 수집가 에디터의 다이닝 공간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나요?

다나는 오브제를 수집하는 걸 좋아하시지만, 그럴수록 오브제 하나하나가 잘 돋보이도록 공간은 최대한 정돈된 상태로 유지되길 원하셨어요. 그 니즈에 맞춰 주방과 다이닝 영역을 자연스럽게 분리했어요. 레드 포인트의 팬던트 조명 하나, 원형 다이닝 테이블, 그리고 포인트 러그까지.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이 머무는 구성으로 완성했답니다. 특히 손님을 자주 초대하시는데, 그런 만큼 다이닝 테이블은 곡선형 가구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직선형 가구가 냉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준다면, 곡선형은 훨씬 더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 분위기 안에서 나누는 대화가 더 오래 기억에 남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주방 공간은 도자기 오브제들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블랙 그리드 형식의 수납장을 양 벽 사이에 맞게 맞춤처럼 배치했어요. 단정하게 정리된 선 안에 오브제들이 놓이니, 작품 하나하나가 더 돋보이는 구조가 되었답니다. 왼쪽 벽은 의도적으로 여백을 두고, 오른쪽에는 다나가 아끼는 박서보 작가의 작품을 걸었어요.작품 자체가 공간에 시선을 잡아주면서, 전체 인테리어 무드도 훨씬 감각적으로 완성되었어요.

Tip. 예쁜 물건이 많다고 해서 공간이 멋져 보이는 건 아니에요! 가구의 배치에 강약과 리듬이 적절하게 조절되어야 오브제도, 공간도 서로 살아나요.


공간 둘러보기🏠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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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