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30대 셀프 인테리어러의 감도 높은 드레스룸

Elodie

건물명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 122㎡ 기본형
평수37
가족형태싱글라이프
방 개수3개
주거형태아파트
인테리어 스타일
빈티지미드센추리모던

반갑습니다! 오늘은 30대 싱글남 우디님을 위한 공간을 소개드립니다!

오피스텔에만 거주하다 드디어 아파트에 이사 오게 되어 드레스룸을 가지게 되셨는데요, 평소 ‘드레스룸’만큼은 취향을 가득 담아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크셨다고 해요. 그래서 옷을 고르고, 정리하고, 입는 그 모든 순간을 더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이곳은, 나만의 스타일과 컬러가 살아 있는 미드센츄리 인테리어 드레스룸입니다. ‘감도 높은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컬러감 있게 꾸민 드레스룸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얻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트렌디한 감각을 한껏 녹여 완성한 드레스룸을 공개합니다!


Dressing room👚

이번 드레스룸 인테리어는 조금 과감하게 꾸며봤습니다. 컬러 포인트를 과감하게 줘 시각적인 에너지를 더했고,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메인 옷장은 오픈형으로👔

우디님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옷들이 눈에 띄게 보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드레스룸에는 오픈형 클로젯을 설치했습니다. 오픈형은 자칫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정돈만 잘하면 오히려 스타일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패턴이 강하거나 소재가 매력적인 옷들을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우디님은 평소에도 옷을 아끼고 잘 관리하는 편이라, 공기가 잘 통하는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밀폐된 수납 공간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오픈형을 택함으로써, 옷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혹시 아직도 실링팬을 거실에만 설치하시나요?

옷에 진심이신 우디님을 위해 드레스룸에 실링팬을 달았습니다. 환기가 조금만 부족해도 옷은 금세 상하거나 색이 변합니다. 통풍이 잘 돼야 오래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죠. 스타일을 위한 공간인 만큼, 공기 순환까지 신경 썼습니다.

드레스룸에서 빠질 수 없는 전신 거울도 놓았습니다. 예전 좁은 집에서는 둘 곳이 없어 늘 아쉬웠다고 하셔서, 이번에야말로 작은 로망을 이뤄드렸습니다. 아침마다 이 거울 앞에서 출근룩을 코디하고, SNS용 사진도 남길 수 있죠.

공간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컬러 포인트가 잘 드러나도록 베이스 컬러를 우드 톤으로 통일한 것입니다. 전신 거울의 프레임부터 블라인드, 마루, 창틀까지 톤을 맞춰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편안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러그의 패턴이나, 그린·옐로우 컬러 가구가 더 또렷하게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힘 준 부분이 있으면 힘을 뺀 부분도 있어야 인테리어의 조화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린 컬러로 포인트 주기 📟

이 공간에서 우디님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우디님은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운 취향이지만, 이 공간은 물건의 양을 절제했음에도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컬러 조화가 안정적이고, 블랙도 적당한 양만 들어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그린 컬러의 캐비닛입니다. 무브먼트랩에서 구매한 매직볼트 Finn AV Console 제품으로, 컬러감이 매력적이고, 수납력도 뛰어납니다. 이 안에 티셔츠를 접어 정리해 두었고,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가구입니다.

이 공간은 양말을 갈아신거나, 외출 전 가방을 잠시 올려두기에 좋은 자리입니다. 벽면에는 자주 입는 아우터를 걸 수 있는 행거를 설치했는데,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 작은 디테일이 삶의 질을 확실히 높여줍니다. 보통 아우터를 고르기 애매한 날엔 그냥 이 행거에 걸린 옷 중 하나를 집어 나가기도 하는데, 그 자체로 편안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가까이에 놓인 의자는 잭슨카멜레온(JacksonChameleon)의 Note Lounge Chair입니다. 한 달을 기다려 받은 제품인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게 하는 기운이 있어, 이 공간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레드 컬러로 구분 지은 공간 속 공간🎈

우디님이 요즘 따라 유난히 레드 가구에 끌린다고 하셔서 레드와 원목을 조합해보았습니다. 특히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중앙에 놓인 테이블과 양쪽 캐비닛이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컬러감은 맞추되, 형태는 다르게 가져가고 싶어 열심히 발품 판 끝에 제가 찾던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가운데 테이블은 엔피디(NPD)의 Line Sidetable, 양쪽 캐비닛은  매직볼트(Magic Vault)의 Finn Cabinet입니다. 여기에 조명까지 레드 톤으로 맞춰 이 공간은 포인트 컬러로 통일감 있는 하나의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이 공간은 오브제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드러나는 사심 가득한 코너입니다. 드레스룸이니 수납 공간을 더 늘릴까 고민도 했지만, 디자인적인 여유가 있는 공간이 더 아름다울 것 같아 이렇게 연출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한정판 오브제에도 관심이 생겨 한 개씩 모으기 시작하여 아이템을 전시할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오브제를 돋보여 줄 수 있는 텍스쳐(Txture)의 SH1 블랙 선반을 발견했습니다. 블랙 컬러 덕분에 컬러풀한 오브제를 올려두었을 때 더욱 또렷하게 돋보이고, 시선을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함께 놓은 스툴은 오블리크테이블(Oblique Table)의 INAP X 오블리크테이블 스툴001입니다. 다리에 투박하게 새겨진 텍스트가 위트 있고, 마치 아이가 장난으로 낙서한 느낌이 들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디님의 드레스룸, 어떻게 보셨나요? 방 하나이지만,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침실이나 거실, 서재뿐 아니라 드레스룸 역시 충분히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공간을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디테일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듯, 여러분의 드레스룸에도 취향대로 변화시켜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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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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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