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사는 직장인의 1.5룸 홈스타일링 이야기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오손도손 1.5룸’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회사일로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 했던 저는 새로운 집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회사에서 야근이 잦아 하루의 대부분을(8시 집에서 출발 9-10시 집에 도착🤣) 보내기 때문에 거의 잠자는 공간으로만 사용될 집의 월세가 너무 아까웠어요.

이런 저의 고민을 듣고 부모님께서는 흔쾌히 부모님 집의 방을 내어주겠다고 하셨답니다! (오예 엄마아빠 사랑해요 감사해요🙏🏼) 그 대신 제가 부모님께서 로망을 갖고 계시던 스타일의 집으로 예쁘게 꾸며드리는 조건으로요✨

🛋 우리집 3초컷 미리보기!

👀 공간 포인트 세 줄 요약!

☑️ 부모님 방→ 내방 , 식사공간 → 부모님 방 완벽 교체하기!

☑️ 가족 구성원 모두가 쉴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 분리

☑️ 보헤미안 한 스푼 내추럴 원목 스타일링 with 플랜테리어

💛 인테리어 구상 TIP!

가족이 함께 원하는 공간에 대해 의견 조율하기

한 사람이 살기에도 부족할 수 있는 14평에 세 사람이 거주하려면, 서로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각자에게 어떤 공간이 필요하고, 주로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시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가장 먼저 정리했죠.

👫🏼 부모님이 원하는 공간

TV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기에 주방과 거실, 즉 식사 공간과 TV가 최대한 한 공간에 있어 동선이 편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되었어요.

👩🏻 내가 원하는 공간

직장 때문에 집에 거의 없으니 최대한 부모님의 휴식을 방해하지않고, 집에서는 각자가 무조건 휴식할 수 있도록 아늑한 스타일로 집꾸미기

부모님께서는 오랫동안 익숙한 생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심하며 인테리어를 시작했어요! ☺️ 자, 이제 완성된 저희 집 공간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기존 다이닝 공간을 부모님의 안락한 침실로!

우드 대형 책장으로 답답하지 않은 공간 분리

기존의 쓰던 부모님의 방을 제가 쓰게 되어서, 부모님의 새로운 방을 원래 다이닝 공간으로 쓰이던 집의 가장 안쪽으로 배치해 드렸어요. 제가 방을 양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몇 번이고 말씀드렸지만 퇴근 후 제가 조용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이었죠ㅠㅠ! 부모님은 제가 출근하면 자유롭게 집의 모든 공간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방이 따로 필요 없다면서요.

하지만 부모님도 안락하게 주무셨으면 해서 주방과 방을 분리하는 대형 책장을 들이고 부모님이 좋아하는 장식품도 진열하실 겸, 침대를 가려주는 훌륭한 파티션으로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가벽을 설치하기엔 투머치인 것 같고 이 정도 공간 분리가 딱 좋다며 엄지척 해주셨답니다👍🏻👍🏻

컴팩트한 수납과 감각적인 원목 스타일링

보헤미안으로 집의 스타일을 정하긴 했지만 너무 과하지 않도록 집 전체의 색감을 중립적인 톤으로 정하고, 방마다 개성을 살리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했어요.

부모님도 이번 기회에 오래된 짐도 정리하시고 미니멀하게 정돈된 집에 살 수 있게 되어 후련하다고 하시네요:)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 공용 거실, 식사까지 해결!

아늑한 재질 & 색감의 가구와 소품 스타일링

부모님의 하루를 보내시고 주말엔 저와 함께 시간을 가지는 아늑한 공용공간! Nook 형식의 거실 창가에는 부모님이 아끼는 식물들도 장식해놓고요, 크기는 작지만 거실과 주방을 공용해서 쓰기 때문에 공간이 절약 되었답니다!

저는 거의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오기 때문에 큰 면적을 차지하던 4인 테이블과 의자들을 없애고 부모님이 더 선호하시는 좌식 테이블을 쇼파 앞에 배치해, 평소에는 티 테이블로 그리고 두 분이서 오붓하게 앉아서 식사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잘 사용하지 않던 부피 큰 가구가 없어졌다고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특별히 거실에 어울리는 소파를 고르는 게 제일 어려워서 고민이었는데요. 컬러 옵션을 고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AR을 이용해 소파를 미리 배치해보았는데요, 결국 어떤 컬러를 선택했을까요~?😌

<소파 : 바이헤이데이 아쿠아클린 N101 배치한 모습>

<소파 : 바이헤이데이 아쿠아클린 N114 배치한 모습>

AR을 이용해 공간에 어떤 소파가 어울리는지 비교해 보고, 결국 바이헤이데이의 아쿠아클린 N101로 결정했답니다!! 어떤가요? 너무 아늑하죠!

Tip. 여러분도 아래 QR코드를 스캔해 가상으로 직접 소파를 배치해 보세요! 👍🏻

플랜테리어로 공간에 생기 불어넣기

부모님의 로망, 보헤미안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부모님의 취미인 식물 가꾸기를 조화롭게 하실 수 있도록 배려를 담은 작은 디테일들을 살리려 노력한 흔적, 보이시나요?😆

대들보 장식이 그대로 노출되어 남아있는 것이 저희 집의 특색인데 부모님은 이 포인트를 살려 조화로운 내추럴 스타일로 플랜테리어를 원한다고 하셨어요. 전통스러운 느낌도 나죠? 가구와 소품을 구매할 때 대들보의 톤과 무드에 맞는 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두었던 것 같네요.

온전히 휴식에 집중 가능한 내 방 스타일링

방 곳곳에 초록하게 꾸민 컬러 포인트

작업은 회사에서 마치고 집에 일거리를 집에 가져오지말자🙅🏻‍♀️! 주의라 업무를 위한 책상은 과감하게 덜어냈습니다 (책도, 넷플릭스도 누워서!!!)

오로지 쉼에 포커스를 두고, 좋아하는 그린 컬러 컨셉으로 꾸민 방! 부모님 덕분에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우리집 소개를 마치며,

처음엔 좁은 공간에서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할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부모님과 가까워지며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공용 공간에서는 함께 웃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큰 변화였구요. 물론 갈등도 가끔 생기기도 하지만, 공간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면서 서로 더 깊이 소통하게 되었답니다.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작은 영감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하루를 마무리하며 보는 가족의 얼굴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매일 출퇴근할 때 마주하는 우리집 현관 모습으로 글을 마무리할게요. 홈 스윗홈!!!🏠♥️

우리집 랜선 집들이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