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상을 일상으로, 매 순간이 특별해지는 순간

HUN

평수50
가족형태신혼부부
방 개수3개
주거형태아파트
인테리어 스타일
모던미니멀

공간 미리보기


우리는 모든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갤러리나 미술관처럼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때, 삶이 더 새롭게 풍요롭게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그런 경험을 자주 누리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집 안에서 매일 특별한 순간을 담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예술이라는 비일상의 경험을 집 안에서 느낄 수는 없을까? ”

그 시작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연히 들른 갤러리에서 한 작품을 보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들어오니 그 여운은 금세 사라져버리더라고요. 그때 생각났습니다. 만약 내 집에서도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비일상을 일상 속으로 가져와 매 순간이 특별해지는 삶을 누리게끔 하는 집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도면


이번 도면의 특징은 일자로 길게 이어지는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공간이 분리된 점입니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거실, 다이닝 공간 그리고 주방이 배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공용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복도 끝에는 사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침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하여 프라이버시를 고려했습니다.

하나의 갤러리같은 거실


거실은 빛과 단순함을 활용해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담아냈습니다. 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공간을 밝히고, 시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살아있는 예술 작품처럼, 공간이 매 순간 새롭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거실에 사용된 제품은 애플 CEO ‘스티븐 잡스’가 사랑한 LC2제품입니다.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르꼬르뷔지에’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복도형 구조와 제품의 직선적인 라인이 딱 맞게 떨어져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특유의 빈티지한 블랙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투명한 유리 테이블은 묵직한 분위기를 한층 더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긴 벤치는 갤러리의 휴식 공간을 연상시켜줍니다.

출처 : 보블릭

하나의 작품같은 식사 공간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인 만큼 화이트 컬러와 자연광, 가구의 톤을 활용하였습니다. 화이트 컬러와 자연광은 공간을 밝고 넓어보이게 만들고, 블랙 다이닝 테이블은 가벼운 공간 속에서 강력한 무게감을 줍니다.

벽 선반은 책과 오브제를 배치하여 부부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마치 캔버스와 같은 여백을 제공하면서 이야기를 쌓아나갈 수 있게끔 해줍니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편안한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검은 다이닝 테이블 위에는 가벼운 아침식사를 할때, 업무를 할 때, 독서를 할 때 등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을 할 때도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은 갤러리를 담은 거실


침실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하루의 끝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평온한 공간으로 설계하였습니다. 화이트 톤의 벽과 천장은 갤러리처럼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쪽을 채운 세로로 긴 창문은 벽 끝에 붙어 들어오는 채광으로 인해 벽이 더 밝아보이게 하여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헤드보드에 통합된 선반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줄 수 있는 현대적인 휴식처입니다.

블랙 가죽과 소파와 그 옆의 아트 포스터는 침실을 갤러리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부부가 공간 속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파 옆에 배치된 조명은 은은한 빛을 통해 공간에 따스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집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이라는 공간이 신혼 부부에게 앞으로의 삶에서 새로운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도록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일상의 틀 안에서도 예술과 비일상을 경험하고, 각 공간마다 부부의 취향과 새롭게 채워나갈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캔버스와 같은 집입니다. 단순히 생활의 배경을 넘어, 매일의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삶의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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