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한옥을 담은 30평대 아파트

간결하고도 묵직한 한국의 미(美)

Annie

건물명93㎡ 기본형 / 베네스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0가길 6
평수34
가족형태신혼부부
방 개수1개
주거형태아파트
인테리어 스타일
미니멀내추럴한국&아시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들여놓는 일

한국의 전통미는 그 어떤 장르보다도 우아하고 절제되어 있습니다. 고요하면서도 묵직한 깊이를 지닌, 담백하지만 힘있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드센츄리, 유럽풍, 모던 스타일에 매료되어 있지만, 저는 오늘 한국의 미(美)를 중심에 둔 공간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미에 현대적인 무드를 한 방울 더한 공간입니다. 그리하여 고전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앉아서 잠깐 휴식할 수 있는 곳이에요. ‘비움’, ‘여백’, ‘쉼’이라는 단어가 공간에 잘 묻어날 수 있도록요. 이 공간은 ‘쉼’의 공간입니다. 특별한 가구를 두기보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물을 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려오도록 구성했습니다. 의자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브제를 두고 활용할 수도 있죠.


" 본질의 아름다움을 담은 곳 "

거실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공간 자체에 여유를 부여함으로써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디자인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 기본 구조 "

천장에는 전통 한옥의 서까래 구조를 드러냈고, 거실 중심의 메인 벽면은 은은한 빛을 머금는 살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한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 창호문으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거실 한 켠에 부드럽고 은은한 옥색의 달항아리를 배치하여 공간의 중심에 한국적인 품격이 보여지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에서 온 나무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차분한 색감 위주로 배치하여, 안정감 있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여백과 쉼의 서재 공간 "

서재는 중심 공간보다 조금 더 현대적인 무드로 구성했습니다. 고혹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보다는, 화사하고 트인 인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서재 공간에도 ‘여백’, ‘절제’, ‘쉼’이라는 거실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왔습니다. 의자, 벽선반, 책상, 창문까지 모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을 지녔습니다. 덕분에 자연광이 들어왔을 때 그림자마저도 깔끔한 모형을 만들어냅니다.

작업 중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땐, 한쪽에 마련한 1인 암체어에 기대어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잭슨카멜레온 JacksonChameleon_Ink B Lounge Chair

러그, 암체어, 팬던트 조명으로 곡선의 우아함을 담았고, 왼쪽 벽면에 설치한 선반, 오른쪽 벽면의 선반, 메인 책상과 의자, 커튼 등을 통해 직선의 정갈함을 담았습니다.

*텍스쳐Txture_Facade Shelf

2025-09-18

17

A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