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die
Video © Tenzo
요즘 말차가 정말 핫하죠. 심지어 미국 Gen-Z까지 열광하는 말차 트렌드를 반영해,
일본의 유명 말차 거리 교토 우지에 위치한 에어비엔비 숙소를 디자인했어요. 말차 라떼를 한 잔 하고 싶은 정적이고 차분한 젠스타일의 숙소 공간 바로 소개할게요.
"말차 재료 중 왠지 ‘차선’이 떠오르는 공간"
현관쪽은 빛이 많이 안 들어 어두워요. 그래서 더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이 있죠. 공간 밝기의 대비가 강해서 거실 쪽에 들어오는 빛도 아련하게 느껴져요.
말차 한 잔과 함께하는 조용한 거실
이런 숙소가 있다면 바로 예약하고 싶네요. 무채색과 차분한 우드 컬러의 조화는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인가봐요. 사이 사이 블랙의 도자기 오브제를 두어 묵직함을 더했고 직선과 곡선의 가구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공간에 조형미를 살렸어요.
image © Archisketch+Firefly
차를 마시다가 언제든 내려 놓을 수 있는 소파예요. 따로 테이블을 두지 않아도 되는 실용성을 지녔죠. 간식을 두고 먹기도 좋아요.
일본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할 때 활용하면 좋을 조형은, 직선과 격자 그리고 빗살이에요. 간결한 선을 사랑하는 일본의 취향이 공간에 고스란히 스며들어야 하죠. 그래서 공간에 격자의 오브제 선반과 창틀을 설치했어요.
우드 오브제 선반에는 도자기 및 오브제들을 진열했어요. 도자기로 일본의 분위기를 더 담아냈어요. 여백을 살리기 위해 교차로 오브제를 배치했어요. 바닥에는 대형 검정색의 항아리를 두었어요. 거실 바닥 한 켠에 무심하게 배치하여 정형화된 틀을 깼어요. 그 덕에 왠지 갤러리 같기도 하네요.
나무가 깃든, 정갈한 주방
직선이 주는 미니멀함이 돋보이는 공간이에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깔끔함’에 초점으로 두고 인테리어 하였어요. 모습을 드러낸 식기류, 조리도구 없이 모든 게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죠. 가구와 자재는 모두 우드로 통일했지만, 다이닝 테이블과 체어는 주변의 우드보다 조금 더 짙은 컬러의 우드를 선택하여 차별점을 두었어요. 만약 가구를 주변 자재들과 비슷한 컬러로 맞췄다면 공간이 다소 밋밋하고 단조로워 보였을 거예요.
말차 향 머무는 방, 교토 우지의 하룻밤
우지는 아침도 정갈해요. 고요한 분위기, 자연스럽게 드는 햇빛을 잘 담아낸 침실이죠. 시선이 높지 않은 가구를 두어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가구의 높이가 낮으면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줘요.
침대 아래 놓은 비정형의 단스탠드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더 편안한 느낌을 줘요. 내추럴한 컬러의 종이 재질이라 묘하게 포근한 분위기도 더해주죠.
간결한 건식 욕실
일본의 화장실은 대부분 건식이에요. 건식이 관리하기도 좋고, 곰팡이도 덜 피는 데다 무엇보다 청결해요. 바닥은 포세린 마감재를 깔았어요. 포세린 재질은 미끄럼 방지도 되고 광택이 없어서 미니멀한 느낌을 들고 세련된 느낌도 줄 수 있어요.
*포세린의 장점
고온에서 구워져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요.
수분 흡수율이 낮아 물에 강하고 변색이나 오염에 강해요.
무광의 표면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요.
내구성이 뛰어나 바닥재나 벽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요.
오늘 공간 잘 보셨나요? 일본 스타일의 집을 소개드렸는데요, 선적이 아름다움과 절제됨이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공간이었어요. 정적이고 차분한 인테리어를 좋아하신다면 이번 공간을 참고해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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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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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