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두 개의 침대, 베란다 속 작은 캠핑장

서로의 루틴을 존중하고, 좁은 구조 안에서도 여유를 찾는 2룸 아파트 인테리어 팁

잔잔함이좋아

건물명성화동 성화휴먼시아2단지 선산주공 46m²
평수15
가족형태신혼부부
방 개수2개
주거형태아파트
인테리어 스타일
모던빈티지

좁은 구조라도 마음만은 넉넉하게. 이 집은 저희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 방 2개짜리 아파트입니다. 공간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저희 부부만의 ‘생활 방식’이 뚜렷하게 녹아 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침대가 나란히 두 개 있다는 점과, 베란다 한쪽을 감성적인 캠핑 공간으로 꾸며놓았다는 점인데요. 생활의 방식이 곧 인테리어의 방식이 되는, 이 집의 독특한 매력을 하나하나 들여다볼게요!

🏡 신혼부부의 2룸 아파트, 좁아도 꽉 찬 여유

집의 메인 공간은 저희 부부 함께 보내는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이에요. 테이블 주변으로는 서로 다른 디자인의 의자 세 개가 놓여 있어요. 누군가 놀러 와도 부담 없이 앉을 수 있고, 부부가 각자 작업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구도죠.

가구는 전반적으로 원목 위주로 구성되어 따뜻한 느낌을 주고, 흑백 라인 드로잉 액자와 철제 스탠드가 중간중간 분위기를 정돈해줍니다.

🛏 침대가 두 개? 각자의 루틴을 존중하는 방식

신혼집에서 보기 드문 구조 중 하나가 바로 침대 두 개 배치예요 ㅎㅎ 각자의 수면 루틴이나 생활 리듬을 존중하고자, 침대를 분리해 나란히 둔 구성이에요. 서로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이 배치는 오히려 더 자유롭고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가구는 전부 베이지·우드톤으로 톤온톤 배치했고, 체크 패턴 커튼과 플라워 프린트 침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 베란다는 두 사람만의 작은 캠핑장

이 집의 진짜 포인트는 바로 베란다입니다. 흔히 빨래 공간으로만 쓰이는 공간을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두 사람이 마주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우드 벤치와 테이블, 옆에는 작은 소나무 화분까지. 햇살이 잘 드는 시간에 차 한 잔 놓고 앉아 있으면 이곳은 어느새 도심 속 캠핑장이 돼요. 화이트 커튼 뒤로 보이는 건조기와 집 안 구조가 생활감을 유지하면서도, 마치 연출된 듯한 장면을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어요.

🎈 작지만 충분한 집이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

신혼집이라고 꼭 화려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생활 방식이 어떻게 스며 있느냐는 점이죠. 이 집은 2개의 방, 작은 거실, 베란다라는 한정된 구조 안에서도 ‘따로 또 같이’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혜롭게 담아냈어요.

생활을 존중하는 신혼부부의 집인데요, 방이 작거나 구조가 복잡하다고 고민하는 분들도, 저희 집처럼 각자의 루틴에 맞는 방식으로 공간을 나눠보면 좋을 것같아요. 특히 베란다 활용은 누구에게나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팁! 도심 속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작은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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