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는 줄이고, 분위기는 더한 원룸 인테리어

모노그램79

Address원룸
Area11 Pyeong (Korean unit of area)
Family TypeSolo Living
Number of Rooms1.5 Bed
Residence TypeStudio
Interior Style
ModernMinimalistMid-Century Modern

블랙&화이트로 정돈한, 나만의 집중 공간

저는 평범한 2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복잡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생각보다 ‘정돈된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꽤 크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는 최대한 깔끔하고 실용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었어요.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으로,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무드를 유지하되,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우드톤을 살짝 더해서 따뜻한 분위기도 함께 잡아봤습니다.


침대와 책상이 한 줄로 쭉, 일관된 무드의 심플한 배치

처음에 가장 고민했던 건 침대와 책상의 배치였습니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동선을 최소화하고 싶었고, 그래서 침대와 책상을 한쪽 벽을 따라 일렬로 배치했어요.

침대 프레임과 책상은 블랙 계열로 통일해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정리했고, 침구는 베이지 톤을 선택해서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부드럽게 중화시켜봤습니다.

침대 헤드에는 오픈형 수납장을 두었는데요, 자주 보는 책이나 소품을 간단하게 수납할 수 있어서 꽤 실용적이에요. 상단에는 조명과 선 하나 없는 깔끔한 라인 드로잉 포스터로 마무리했습니다.


워크스페이스, 실용성과 집중력을 동시에

이 방에서 가장 신경 쓴 공간이 바로 책상이에요. 집에서 업무도 보고 영상 편집도 하는 편이라 듀얼 모니터는 필수였거든요.

책상은 블랙 톤의 심플한 스타일로 선택했고, 창 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게 배치해서 낮에는 조명을 거의 켜지 않아도 충분히 밝고 시원한 느낌이 나요.

바닥에는 블랙 계열의 러그를 깔아서 전체 공간에서 워크스페이스를 자연스럽게 분리해줬습니다. 러그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무드가 확 바뀌더라고요.


코너 수납존, 정돈된 공간의 핵심

책상 옆에는 모듈형 철제 선반을 두었어요. 블랙&실버 조합이라 전체적인 톤앤무드와 잘 맞고, 원하는 구성으로 쌓거나 나눌 수 있어서 공간 활용에도 좋아요.

선반 위엔 좋아하는 책, 식물 화분, 시계, 간단한 오브제들만 올려두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정리해뒀습니다.

공간 전체가 모노톤이다 보니 식물 하나만으로도 분위기에 생기가 확 돌더라고요. 조금은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블랙 인테리어에 식물은 정말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탑뷰에서 본 완성도 높은 공간 구성

탑뷰로 보면 공간 구성의 디테일이 더 잘 보이는데요, 침대, 책상, 수납장이 각자 자리를 딱 잘 잡고 있어서 불필요한 동선 없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침대 맞은편엔 TV와 슬림한 수납장을 두었고,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수납이 가능한 구조예요.

창가 쪽 벽면은 각도 때문에 공간이 살짝 애매했는데, 철제 선반을 코너까지 연장해서 수납과 데코를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이 작은 선택 하나로 공간이 훨씬 깔끔하고 완성도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꾸미는 기준은 ‘딱 필요한 만큼만’

사실 특별히 인테리어를 잘 아는 건 아니었어요.

다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편하게 쉴 수 있는 구조, 시각적으로 정리된 느낌을 기준으로 하나씩 맞춰가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어요.

깔끔한 걸 좋아하거나, 집에서도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이런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멀 스타일이 꽤 잘 맞을 수도 있어요. 너무 심플해서 밋밋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포인트가 되는 소품과 식물, 조명만 잘 배치하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나옵니다!

마무리하며

아직 100% 완성된 공간은 아니지만, 지금 이 모습도 저한테는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이 방이, 제게는 일종의 작은 베이스캠프 같은 존재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바뀌겠지만, 이 블랙앤화이트 원룸은 지금의 저와 꽤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비슷한 무드의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저의 사례도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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